원·달러 환율이 중동 전쟁 확전 우려 속에서도 국채 금리 하락 속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350.5원에 개장했다.
연준 의원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적 발언 역시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는 내년 말 이후 2% 수준에 물가가 수렴한 이후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현재 충분히 제한적 금리수준이며 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 경계감은 유지해야 하나 당분간은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11월 FOMC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98.2% 기록했고 달러 또한 하락세를 보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종료되었다는 분위기를 조성하자 긴축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달러 약세 압력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쟁 양상이 격화됨에 따라 역외에서 롱플레이가 진쟁될 경우 약달러에 의한 국내 환율 하락 압력 역시 일부 상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