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현대차, 호실적·배당이 하단 지지…고금리에 목표가는 하향"

2023-10-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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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SK증권은 18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글로벌 제조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해 32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0조원, 영업이익은 131.5% 늘어난 3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104만대, 특히 미국 도매판매가 27만5000대로 우호적 환율, 낮은 재고 수준, 판매 호조 등으로 호실적이 지속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은 양호하지만 고금리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목표주가는 조정했다. 윤혁진 연구원은 "당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높아진 시중 금리에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신차 판매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목표가 적용 밸류에이션을 기존 PER 7.6배(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시장 성장기)에서 글로벌 OEM 평균 PER을 10% 할증한 6.5배로 낮추고 이에 따라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실적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의 락바텀(Rock bottom·밑바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현대차는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25% 이상을 배당에 투입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며 "연말 배당금은 9500원으로 추정돼 현시점 배당수익률 5.0%로 주가 하단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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