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주식회사 에스알(SR)로부터 받은 '열차승무원 바디캠 시범운영 내역 및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코레일은 바디캠을 217개, SR은 120개를 구매했다. 두 곳 모두 바디캠 구매에 약 1000만원을 썼다.
하지만 실제 사용빈도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3개월 간 바디캠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나, 바디캠 착용이 오히려 고객을 자극하는 등 부정적 결과가 나왔다. SR 역시 올해 5월 22일부터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나 참여 인원이 4명에 불과해 도입 2주 만에 중단됐다 .
승무원 바디캠은 국토부가 지난해 10월 '열차 내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도입됐다. 같은 해 8월 KTX에서 20대 남자가 어린아이가 떠든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붓고, 제지하는 다른 승객을 발로 차는 등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토부가 내놓은 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