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개최하는 다자 안보 회의체 '서울안보대화'(SDD)가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
한반도 평화와 역내 안보 협력 증진에 기여하고자 2012년 출범해, 올해 12회째를 맞는 서울안보대화의 주제는 '자유·평화·번영을 향한 협력과 연대'다.
올해는 56개국과 2개 국제기구에서 안보 관련 인사 800여명이 참가한다. 호주와 말레이시아, 몽골, 브루나이, 피지 등 5개국에서는 장관급 인사가 참여한다. 일본에선 세리자와 기요시 방위성 방위심의관이 참가해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회담한다. 한·일 국방차관 회담은 작년 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미국 측에선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일레인 번 전 국방부 핵·미사일 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한다.
18일 개회식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dml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축사에 이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개회식에 이어 열리는 본회의에선 북핵 위협과 국제사회의 대응,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 글로벌 안보 환경의 변화와 국제협력 방안 등을 다룬다. 이외 4개의 특별 세션에서는 해양 안보, 방위산업, 인공지능 기술의 군사적 사용 등 현안과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논한다.
사이버워킹그룹포럼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30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약 180여명의 국방 사이버안보 분야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포럼을 주관하는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초국가적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참가국 간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 대사는 국제 사이버안보 이슈와 스웨덴 정부의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적 협력체계와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과 인도, 리투아니아, NATO의 정부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이버워킹그룹 패널 토의에선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에 따른 위기와 기회를 논의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이버 위협 해소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 등이 논의된다.
우주안보워킹그룹 포럼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우주활동 보장, 우주 안보와 국방 우주 협력 발전'이다. 한국과 미국, 독일, 프랑스, 인도 등 37개국 150여명의 정부·민간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주의 군사적 활용과 이에 따른 위협 증대 등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제고하고, 우주 선진국의 정책과 전략을 공유한다. 또 지속 가능한 우주활동과 우주 안보 보장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