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주일 삼종기도에서 “모든 전쟁은 패배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밝혔다.
교황은 기도를 끝낸 후에는 “공격을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테러와 전쟁은 해결책으로 이어지지 않고 무고한 많은 사람의 죽음과 고통을 가져올 뿐”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하마스는 전날 새벽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겨냥해 로켓 수천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보복 공습하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레바논 남부의 무장세력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박격포 공격을 벌이면서 무력 충돌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는 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0명 넘게 부상당했다. 이스라엘군이 공습한 가자지구에서도 사상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