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야구 대표팀이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1차전을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 라운드 1승 1패가 됐다.
두 번째 경기는 2일 진행됐다. 대만을 상대로 0대4 패배를 당했다. 충격 패였다.
한국은 3일 태국을 상대로 분풀이에 나섰다. 5회 콜드 게임(17대0)으로 승리했다.
대만은 3전 전승으로 B조 1위, 한국은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아시안 게임은 슈퍼 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와 B조 1·2위가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A조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3전 전승으로 1위, 일본이 3전 2승 1패로 2위에 자리했다.
슈퍼 라운드는 조별리그 상대 전적을 안고 경기를 치른다.
대만에 패한 한국은 1패, 대만은 1승이다. 중국은 1승, 일본은 1패다.
이날 슈퍼 라운드 1차전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1승을 거두며 한국은 합산 1승 1패, 일본은 합산 2패가 됐다.
중국과 대만의 경기는 이날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2차전 종료 후 상위 1·2위가 결승에 진출한다.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한국은 6일 오후 1시 중국을 만난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대만이 중국에 승리하면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다. 이 경우 한국과 대만이 2승 1패가 된다. 중국은 1승 2패다.
다른 경우의 수도 있다. 한국이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대만이 중국에 패배하고, 일본에 이기면 세 팀(한국, 대만, 중국)이 나란히 2승 1패가 된다.
세 팀 이상 동률일 경우 동률 팀 간 경기에서 팀퀄리티밸런스(TQB)를 따진다. TQB는 팀당 총득점을 공격 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실점을 수비 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값이다. TQB가 큰 팀이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TQB까지 같으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TQB 대비 최소 자책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로도 가려지지 않으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팀 타율을 계산한다. 타율까지 같으면 동전 던지기를 한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어렵게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에도 한국, 일본, 대만이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TQB를 통해 순위를 가렸다. 한국이 1위, 일본이 2위가 되면서 결승에서 맞붙었다.
한국은 1998·2002·2010·2014·2018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4회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