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비췄다. 연노란색 바람막이를 입고 등에는 연분홍색 배낭을 멘 그는 팬과 관계자 등을 보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유빈의 손에는 메달 4개가 들려 있었다.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다. 동메달은 여자 단체, 혼합 복식, 여자 단식에서 기록했다.
신유빈은 "아시안 게임 메달 획득이 목표였다. 전 종목 메달을 석권해 기분이 좋다. 금메달까지 수확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경기 운영에 후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직후 중국 란저우로 이동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에 출전해 복식 결승에 올랐지만, 단식 16강 도중 허리를 다치며 귀국을 선택했다.
신유빈은 "경기 중 통증을 느꼈다. 더 큰 부상을 막으려고 귀국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신유빈은 "대표팀 언니들이 함께 걱정해 줬다. 몸 관리 잘하라고 조언해 줬다. 운동선수라면 이 정도 부상은 다 갖고 있다. 더 크게 다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훈련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 신유빈은 "큰 경험이 됐다. 발전해 나가겠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후회 없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신유빈은 오만에서 열리는 WTT 무스카트와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WTT 컨텐더 안탈리아 출전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다.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오는 29일 독일에서 열리는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