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 전 세계 입맛 사로잡았다...올해 들어 수출량·수출액 16% 늘어

화입(건조)을 통해 수분함량을 3∼5%로 낮춘 마른 김(일반 김).[사진=해양수산부]

한국 김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이 올해도 수출 호조를 보이며 '효자 품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김 수출량은 2만486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었다. 수출액 역시 5억468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김은 마른김과 조미김으로 나눠 해외로 수출된다. 마른김 수출량은 1만2682t, 조미김 수출량은 1만2139t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6.3% 증가했다. 

한국 김은 전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2010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한국 김은 2019년부터 수산 식품 수출액 1위를 지켜온 효자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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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출량은 2020년 2만4960t에서 2021년 2만9545t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에는 3만470t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액은 2020년 6억42만 달러, 2021년 6억9291만 달러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6억4755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단가가 높은 조미김 수출량이 전년보다 3% 줄고, 마른김 수출량이 11.8% 늘어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