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한국, 일본과 종합 2위 '힘 싸움'…롤러·배드민턴·골프 값진 금메달 (종합)

2023-10-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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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김가은 안세영 김가람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김가은, 안세영, 김가람이 시상대에 올라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달이 바뀌어도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일본과의 아시안 게임 종합 2위 싸움이 치열해졌다.

첫 번째 금메달은 롤러스케이트 선수인 최광호가 신고했다.

최광호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0m 스프린트 결승에서 1분29초49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광호는 경기 후반 2위로 달렸지만, 결승선까지 한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인코스를 공략, 선두로 올라섰다. 중위권으로 처져있던 정철원(28)도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1분29초499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만 2개 따낸 최광호는 이번에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 한을 풀었다. 그는 2010 광저우 대회 제외+포인트(EP) 1만m에서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만m 은메달을 각각 따낸 바 있다.

최광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롤러스케이팅을 처음 접하고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최광호는 "2010 광저우부터 세 번째 대회다. 그간 은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이번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광호가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광호가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몇 시간 뒤, 배드민턴장에서 낭보가 들려왔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같은 날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대 0으로 눌렀다.

여자 배드민턴이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선수들은 금메달 확정 직후 배드민턴장에서 얼싸안고 울었다. 

1경기는 안세영이 나섰다. 안세영은 세계 3위 천위페이를 상대로 2대 0(21-12 21-13)으로 승리했다. 2경기는 복식이다. 이소희와 백하나가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 조를 2대 0(21-18 21-14)으로 눌렀다.

금메달을 확정 지을 수 있는 3경기는 세계 18위 김가은이 나섰다. 2위 허빙자오를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23-21, 2세트 21-17을 기록했다.

한국이 3대 0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9년 만이다.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방수현, 정소영, 길영아, 라경민 등이 인도네시아를 눌렀다.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 장유빈왼쪽부터 조우영 임성재 김시우가 1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 장유빈(왼쪽부터), 조우영 임성재, 김시우가 1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골프 대표팀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남자팀에서 나왔다. 남자팀은 1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최종 합계 76언더파 788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은 상위 3명 점수를 합산한다. 한국은 태국(51언더파 813타), 홍콩(50언더파 814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개인전 은메달(26언더파 262타)을 추가했다. 금메달은 홍콩의 다이치 고(27언더파 261타)에게 돌아갔다. 홍콩 선수들은 고에게 물세례를 했다. 대만의 훙젠야오는 24언더파 264타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금메달 30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59개로 2위를 탈환했다. 일본은 금메달 29개, 은메달과 동메달 41개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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