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현지 인터넷은행 인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금융당국에 조언을 구했다.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로나돌 눔논다(Ronadol Numnonda)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가 면담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취 측은 "이번 면담은 가상은행(인터넷전문은행)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 태국 중앙은행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정책 추진경험 및 성과를 설명하고, 태국 가상은행 인가 시 한국 금융사가 참여한다면 태국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금융사 참여에 대한 태국 중앙은행 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태국은행 부총재는 인터넷은행 관련 금융위의 적극적인 경험 공유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고위급 면담과 함께 진행된 실무회의에서는 금융위가 △인터넷전문은행 프레임워크 설계방법 △인가신청시 평가 기준 △인터넷전문은행과 일반은행간 규제 차이 등 태국 중앙은행 측이 요청한 관련 세부정책 추진경험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