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尹대통령에 "히스테리적 망발…초보적인 국제상식도 없어"

2023-09-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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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미국의 어용 나팔수, 확성기로 나서 악청 돋구는 꼴 가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유엔(UN)총회 연설에 대해 "히스테리적 망발"이라며 "초보적인 국제관계 상식도 없다"고 헐뜯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정치 문외한, 외교 백치의 히스테리적 망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윤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것을 비난하며 "우리(북한)와 러시아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보적인 정치지식도 국제관계 상식도 전혀 없는 괴뢰가 스스로 미국의 어용 나팔수, 확성기로 나서 무턱대고 악청을 돋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통신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에 대해 "이웃나라들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이며 문제가 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정치적 미숙아', '외교 백치', '무지무능한 집권자'"라며 "자주와 평화를 위한 지역 나라들 사이의 우호적인 협조를 건건이 '위협'으로 걸고 들며 미국의 돌격대가 돼, 국제적인 대결 구도 형성에 발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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