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백악관은 "최악의 정치"라고 맞섰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매카시 의장은 국회의사당에서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심각한 혐의를 밝혀냈다. 이를 종합하면 부패한 모습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권력 남용, 방해, 부패 혐의에 대해 하원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탄핵 조사를 개시하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공화당은 헌터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일하면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해왔다.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다. 이언 샘스 백악관 감독·조사 담당 대변인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하원 공화당은 대통령을 9개월간 조사해 왔는데도 잘못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최악의 극단적인 정치"라고 맞섰다.
AP 통신은 "매카시 의장은 당내 극우파로부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리더십을 잃을 수 있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