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이하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22만4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36만1000명(2.4%) 늘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은 3만1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지속적인 청년층 인구 감소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소매업·사업서비스업·보건복지·정보통신 등에서 피보험자가 감소하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가입자는 1년 전보다 11만8000명, 서비스업은 23만3000명 각각 늘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식료품·자동차·기타 운송장비 등의 가입자 수가 늘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인 당연가입 영향을 배제하면 둔화세를 보였다. 외국인력 규모 확대에 따른 신규 채용 영향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외국인은 지난달 말 기준 1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000명 늘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7000명으로 6000명(7.2%) 증가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2만 4000명(4.1%) 늘어난 62만7000명, 지급액은 618억원(6.3%) 많은 1조481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지급액은 167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