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리 총리와의 회동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두 번째다. 리 총리가 김건희 여사와 악수를 나누는 모습도 언론에 포착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리 총리는 헌화 행사 전 라운지에서 윤 대통령에게 다가와 옆자리에 앉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9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하루에만 3차례 만나 환담했다. 특히 갈라만찬에서는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1시간 반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 공고화가 인태지역과 글로벌 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우리 3국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을 이끌어낸 주역"이라고 화답하고 "우리의 협력으로 3국 일반 가정의 국민들 삶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찬에서 만났지만, 대통령실은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별도 브리핑은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긴 테이블 중앙에 의장국인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과 가까이 자리해 환담을 나누면서 "정상 간 친분을 더욱 두텁게 쌓고 우의와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