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9월 1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전남 일대에서 열린다.
세 번째인 이번 박람회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세계 19개국 19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등 주 전시관을 비롯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광양 도립미술관, 해남 대흥사에서 특별전이 열린다.
'수묵의 다변화·자원화·국제화'를 목표로 서양화, 조각, 설치미술, 미디어까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수묵이 예술인들의 전유물이란 인식을 벗어나고 미래 세대에게 친숙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대학수묵제' '어린이수묵제'가 열린다.
9월 1일 목포 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방탄소년단 한복 정장을 디자인한 김리을 디자이너의 수묵과 현대 디자인이 어우러진 화려하고 역동적인 수묵패션쇼를 선보인다.
전시행사의 하나인 '대한제국 수묵유산전'은 일부 작품의 감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작품의 진위 여부 확인 때까지 전시가 보류됐다.
이건수 총감독은 30일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수묵화에 담긴 정신과 철학을 세계에 알리고, K-아트의 정체성을 세울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수묵의 보편성과 대중성을 끌어내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