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예정됐던 잼버리 현안 질의가 무산됐다”며 “국민들께 잼버리의 진실을 말씀드리고 교훈을 찾겠다는 우리 도의 뜻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북은 잼버리 개최지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했지만 바람과 달리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며 “그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잼버리 파행책임을 모두 개최지인 전북으로 몰아가면서 희생양을 삼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라며 “전북을 폄하하고 애꿎은 새만금 사업을 희생양으로 삼는 시도까지 벌어지고 있다. 더 이상 묵과할 수도, 용인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국회도 정쟁을 멈추고 상임위나 국정조사를 통해 저를 꼭 불러달라”며 “언제든지 나가서 국민들께 있는 사실 그대로 증언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또한 “만약 국회에서의 증언이 무산된다면, 5인 조직위원장과 전북도지사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 것을 제안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