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복합행정타운 조성과 사통팔달의 교통에 힘입어 전북 완주군 용진읍의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7개월 사이 2380여명이 증가했는데, 이로써 완주군은 4개 읍·면이 인구 만명대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맞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6998명보다 무려 2387명이 늘어난 것이다.
용진읍이 인구 9000명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초반 이후 20여년 만이다.
용진읍 인구 증가는 1000억원을 투자해 개발된 44만9000㎡ 규모의 복합행정타운과 뛰어난 교통여건이 견인하고 있다.
공동주택 1872세대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단독주택 필지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인구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이미 들어선 완주군청과 완주군의회, 완주교육지원청, LX공사 완주지사 외에 완주경찰서와 완주군산림조합 등도 조만간 들어설 예정인 점도 매력이다.
또한 용진읍은 익산~장수간,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완주IC가 인접해 있고, 국도17호선을 통해 전주시와 5분 거리에 위치한 교통의 중심지로 꼽힌다.
이에 용진읍 인구는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조만간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완주군은 봉동읍과 삼례읍, 이서면에 이어 용진읍까지 합해 인구가 1만명을 넘는 읍·면을 4개 보유하게 된다.
지난 7월말 현재 봉동읍은 2만4697명, 삼례읍 1만9692명, 이서면 1만4436명 등을 기록하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군청 소재지를 읍으로 승격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난 2015년 읍으로 승격된 용진읍은 인구 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복합행정타운 내 공동주택으로의 입주가 계속되고 있고, 공공기관 입주도 예정돼 있는 만큼,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