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고강도 점검

[사진=아주경제 DB]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고강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차주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대출 잔액을 확인하는 작업을 실시 중이다. 이달 초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착수한 부동산PF 대출자금 관리 내역 점검의 일환이다.
 
금감원은 앞서 이달 초 BNK경남은행에서 500억원대 PF대출 횡령사고가 터지자, 전 금융권에 대한 PF 자금관리 내역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이 집중 점검 대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업계에서 PF 횡령 사고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 동안 KB저축은행 94억원, 모아저축은행 59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 8억원 규모의 횡령이 각각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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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지난 1월 저축은행 업권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PF대출의 영업, 심사, 자금송금, 사후관리 등 업무에 대해 담당 부서를 분리하고, 송금시스템을 개선해 수취인을 임의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전산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