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과학화전투훈련에 UAE군 첫 참가

2023-08-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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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서 열린 KCTC 훈련에 UAE군 1개 소대 참여

육군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진행 중인 UFSTIGER 한ㆍUAE 연합 KCTC훈련에서 UAE 장병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통제관의 지도를 받아 마일즈장비 영점조정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장(KCTC)에서 진행 중인 한·아랍에미리트(UAE) KCTC훈련에서 UAE 장병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통제관의 지도를 받아 마일즈장비 영점조정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지난 7일 시작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훈련에 아랍에미리트(UAE) 군 1개 소대가 최초로 참가했다. UAE군이 훈련 목적으로 입국해 우리 군과 손발을 맞추는 것은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이 한층 긴밀해지는 모양새다.
 
육군은 14일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일정으로 UAE군과 강원도 인제의 KCTC에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UFS)’의 일환으로 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약 20명 규모의 UAE 1개 소대는 최근 입국해 KCTC 훈련 첫날인 7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이들은 우리군 22사단 쌍호여단, 102기갑여단, 3군단 특공 수색팀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훈련에 우리 육군은 2500여명의 전투단을 꾸렸다.
 
여단장 중심의 전투 수행능력 검증과 부대원의 전장 실상 체험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 이번 ‘한·UAE 연합 KCTC훈련’에서는 전문대항군연대와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통해 여단 전투단의 전시 임무수행능력과 전술제대급 부대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한다.
 
육군은 UAE군 외에도 다양한 전력을 통합운용하며 훈련성과를 제고했다. 부사관학교에서는 ‘부사관 초급리더과정’ 교육 중인 초급 부사관 300여명을 훈련에 동참시켜 소부대 전투지휘자로서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전장리더십을 배양토록 했다.
 
또 훈련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훈련에는 전차·장갑차·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드론 및 무인기 등 전투장비 200여대가 투입됐다. 훈련방식 역시 공격·방어작전 각각 무박3일씩 강도높게 진행됐다.
 
훈련에 앞서 UAE군은 4차례에 걸쳐 KCTC를 방문해 훈련을 참관하고, 쌍호여단 장병들과 1주 간의 동화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작전 수행절차 및 과학화장비 기능을 숙달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특히 사이드 라쉬드 알 셰히 UAE지상군사령관(소장)이 직접 방한해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대장)과 함께 훈련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양국 지휘관은 우리 군의 과학화전투훈련체계와 훈련경과를 보고받고 장비센터와 여단지휘소를 방문한 후 연합작전 수행능력 숙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훈련에 참가한 22사단 쌍호여단 임현진 중대장(대위)은 “폭염과 우천, 험준한 산악지형 등 실제 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마찰요소를 경험하고 이를 극복해가며 평시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UAE측 하마드 압둘라 알자비(중위)는 “대한민국 육군의 과학화된 훈련체계를 체험하고 한국군의 강인한 군인정신과 전투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군과 UAE군이 함께 땀 흘리며 맺은 유대관계를 계속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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