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웹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와 ‘웨일북’ 신기능을 강화하고 내년에 이를 활용하는 교사 커뮤니티를 개설해 국내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0일과 11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에듀테크와 웨일이 만드는 미래 교육 환경’을 주제로 ‘네이버 웨일 에듀케이션 콘퍼런스(NWEC) 2023’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NWEC 2023은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려 웨일 플랫폼을 통해 네이버가 지향하는 디지털 교육 방향성을 주제로 에듀테크 기업, 교육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NWEC 2023에 국내 에듀테크 파트너사,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자, 초중고교 선생님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웨일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 사례를 공유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행사장에 웨일북 수업관리 기능과 기술 솔루션을 경험하는 ‘웨일북 체험존’을 마련했다.
웨일 스페이스는 작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도입됐다. 에듀테크 기업은 교육기관과 협력하고 교육기관은 웨일 스페이스에 제공되는 △코딩·콘텐츠 제작 등 학습 지원 도구 △주요 출판사 수업자료 등 50여개 솔루션 기반으로 맞춤 교육 환경을 학생에게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웨일 솔루션 파트너 제휴를 확대해 더 많은 에듀테크 기업이 교육 현장과 연결되게 할 계획이다. 이번 NWEC 2023에 매스프레소(콴다), 프리윌린(매쓰플랫), 소프트앤(퀴즈앤), LG전자, 포인투랩 등이 매칭 부스를 운영했다.
내년부터 교사 커뮤니티 ‘네이버 웨일 에듀케이터 익스퍼트(NWEE)’가 출범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에듀테크 상생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NWEE로 활동하는 교사는 교육 플랫폼과 에듀테크 솔루션을 활용해 새로운 미래형 수업을 연구한다. 웨일 스페이스와 웨일북을 활용한 교과 융합 수업, 웨일 솔루션과 확장앱 기반 혁신 수업 환경 조성 등 사례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웨일OS 기반 노트북 PC인 웨일북에 기존 수업관리 기능을 업데이트한 ‘원격 제어’와 교사·학생이 동시 접속해 쓸 수 있는 온라인 화이트보드 ‘협업 보드’ 등 신기능이 소개됐다. 원격 제어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의 기기를 교사가 직접 제어하는 기능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에 웨일온에도 협업 보드 기능을 연동해 화상 수업, 회의 때 활용하고 차세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웨일 스페이스에 적용해 교사의 시험 문제 출제와 학습 평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효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지난해 콘퍼런스는 교육현장과 에듀테크사가 처음으로 한데 모여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였다면 올해 NWEC 2023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세션, 부스를 준비해 미래형 교육의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며 “앞으로도 교육현장과 에듀테크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웨일과 함께 성장해 가는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