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잼버리 성공위해 경기도 모든 가용 자원 총동원해 협조"

2023-08-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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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새만금 영지 떠나는 잼버리 참가 대원 적극 지원키로

태풍 상륙에 대비, 31개 시군과 협력해 숙박시설 확보 진행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 인력으로 무료 이동 진료팀 구성

체험프로그램도 추진...태풍 상황 고려해 야외, 실내 모두 준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긴급회의를 열고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 등으로 인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기로 한 만큼 “국제대회인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갖고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적극 협조“하라”며 신속한 준비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도 태풍 진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면서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므로 태풍 영향을 고려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플랜 A(에이)와 B(비)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참가 대원들을 위한 체험행사 준비도 필요하다"며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참가 대원들을 위한 태풍 대비 체류 지원 계획 수립에 나섰다.

경기도는 먼저 31개 시군과 협력하여 도내 공공시설, 대학기숙사, 기업 연수원 등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 확보를 추진 중이다.

또, 체류 기간 중 안전 확보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 인력으로 무료 인력진료팀을 구성하고, 시군과 의약 관리단체를 통한 의료지원도 할 방침이다. 숙박시설별로 관할 소방서 구급 인력과 구급차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도 도는 시군과 연계 해 참가 대원들이 체류 기간 할 수 있는 DMZ(디엠지) 평화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태풍 상황을 고려해 실내 문화 체험행사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4일 김동연 지사의 긴급 지시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온열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라북도에 물품과 인력을 긴급 지원했다.

도는 구조대원 12명과, 구급요원 15명, 구급차 5대, 재난회복지원버스(25인용) 1대를 잼버리 현장에 급파했고, 지난 6일에는  얼음생수 8만병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가 태풍 ‘카눈’ 북상에 발목이 잡혀, 결국 파행을 맞게 됐다.

정부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른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비상 대피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10일 오전부터 버스 1000여대를 동원해 156개국, 3만6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에 대한 비상 대피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하고 의사소통의 편의를 위해 통역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라며 “이송 과정의 안전과 질서유지, 원활한 이송을 위해 국토부 등 정부 부처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세계스카우트연맹도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는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비상 대피하는 대원들이 머물게 될 비상 숙소는 태풍 영향권 밖에 있는 수도권 중심의 행정기관과 기업의 시설을 중심으로 분산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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