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류승룡부터 한효주·조인성까지…500억 대작 '무빙', 위기의 디즈니+ 구할까

2023-08-03 16:31
  • 글자크기 설정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드라마 흥행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디즈니+가 2023년 하반기 기대작인 '무빙'을 공개했다. 디즈니+에서 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블록버스터 대작 '무빙'은 위기의 디즈니를 구할 수 있을까?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는 디즈니+ 새 시리즈 '무빙'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이 참석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류승룡은 "'장주원'은 무한 재생능력을 가졌지만, 고통은 고스란히 느끼는 인물"이라며 "삶의 방향을 잃고 무의미하게 살다가 '지희'란 인물을 만나고 딸 '희수'가 생기며 삶의 목적이 생기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한효주는 월등한 오감의 소유자 '미현'을 연기했다. 그는 "잘 보이고 들리고, 후각도 잘 느끼는 뛰어난 오감의 소유자다. 최연소 안기부 요원으로 제가 맡은 임무는 남편 '두식'(조인성 분)을 감시하는 일이었다. 그러다 사랑에 빠지고 아들(이정하 분)까지 낳게 된다. '미현'은 엄마로서의 모습, 아내의 모습, 요원으로서의 모습 등 서사를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었다. 제겐 큰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엄마' 역을 맡게 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동이' 때 연잉군이 10살이었다. 시간을 따져보니까 제가 이만한 아들이 있을 만한 나이다. 보시는 시청자분들은 잘하면 받아들여 주실 수 있겠구나 싶었다.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최면을 많이 걸면서 노력하며 찍었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안기부 최고 블랙요원 '두식'을 연기했다. 그는 "과거의 '미현'(한효주 분)의 서사에 등장한다. 미현과 어떻게 만났고, 만남 과정에서 겪는 일, 멜로 등을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효주는 한국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갈 거 같다. 현장에서의 참을성 인내성 내구성을 봤을 때, 한국에 있기는 조금 아깝다고 생각했다"며 응원의 뜻을 밝혔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제공

차태현은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 '전계도'를 연기한다.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역할이기도 하고 전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저한테는 전기 능력을 조금밖에 안 주셔서 정전기 정도의 능력뿐이다. 대신에 배터리나 건전지를 들고 있으면 거기 있는 전기가 나오는 캐릭터다. 극 중에서 번개맨이라는 실제 EBS에서 하는 캐릭터를 맡기도 했었다. '무빙'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가 나오는 부분은 아주 무겁지 않다. 색다르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성균은 "'재만'은 평소 순하고 말수도 없는 캐릭터지만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면 괴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특히 아들바라기다. 강훈이가 위험에 처하면 더 괴력을 발휘한다"고 소개했다.

김희원은 극 중 유일하게 초능력이 없는 인물을 연기하게 댔다. 그는 "저만 능력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가장 큰 능력, '사랑'이 있다"며 극의 방향성을 바꾸는 키포인트가 될 거라고 귀띔했다.

신예 이정하, 고윤정, 김도윤희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정하는 '미현'의 아들 '봉석'을 연기하고, 고윤정은 류승룡의 딸 '희수'를 연기한다. 각각 비행 능력과 재생 능력을 가졌다. 김도훈은 "아버지에게서 괴력과 초인적 스피드"를 물려받은 강훈을 연기한다. 그는 "겉은 어른스럽지만 속은 여느 고등학생과 같은 순수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원작을 그린 강풀 작가는 '무빙'을 통해 생애 첫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 강풀 작가는 "만감이 교차한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강풀 작가는 "만화만 20년을 그렸다. 1인 작업에 가까운데 여기서는 의지할 분이 있고 글을 쓰면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있고 연기하는 배우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이 작품에만 3년을 매달린 것 같다. 기분이 이상하고 고마운 감정"이라며 작품 공개에 관한 소감을 전했다.

제작비만 500억원으로 알려진 '무빙'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화려한 볼거리, 뛰어난 VFX 기술을 느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충무로 기대주들과 스타 배우들, 제작진이 모인 '무빙'이 위기의 디즈니+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총 20부작이며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9일 공개.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