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김 여가부 장관, 잼버리 끝날 때까지 현장 지켜라" 지시

2023-08-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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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처, 전력 다해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세계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엄중히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청의 무더위 쉼터를 돌아보고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김 장관과 통화하며 이같이 전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모든 부처가 전력을 다해 지원할 테니, 김 장관은 마지막 참가자가 안전하게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총책임자로서 현장에 머무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고 했다. 

한 총리는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을 위한 공병대 지원 △응급상황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군의관 파견을 신속하게 실시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또 한 총리는 "얼음 등을 현장에 충분히 추가 제공하고 매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역을 국민과 언론에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고 김 장관에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온열질환을 유발할 위험성이 큰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휴식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연맹 등과 신속하게 협의하라고 조직위에 전달했다.

앞서 전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영식에서 100명이 넘는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3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개영식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108명"이라며 "다만 두통, 복통, 근골격계 손상 등의 유형을 포함하면 개영식 관련 환자는 모두 139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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