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빠 나라 양국 문화와 언어를 함께 이해하는 것이 제 정체성이고 경쟁력이죠."(전국 이중언어 대회 대상 수상한 최서윤씨)
정부가 다문화 가정 자녀를 '이중언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여가부는 올해 만 12세 이하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형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했다. 교육에 활용하는 교수법과 수업 지도안 등을 담은 '이중언어교실 운영 지침'을 제작해 지난달 배포했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영유아기부터 모국어가 다른 엄마·아빠 나라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이중언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처음으로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한 충북 제천시 가족센터에서는 베트남·중국·필리핀 등 제천에 사는 결혼이민자 10명이 이중언어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언어선생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국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다문화 자녀들이 이중언어 강점을 개발해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