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경향은 금주 들어 거래가 부진을 겪고 있더라도, 매도 순간에 호가 갭이 확대되면서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심 근교 선호도가 높은 종목들은 오히려 거래 빈도가 낮아지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동안 거래가 뜸했거나 일부 저평가된 종목들 위주로 실거래를 동반하면서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종목별로는 초고가 종목들은 실거래가 미진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보합을 보였고 고가 종목 역시 빈약한 거래량보다는 실거래가 있던 종목들은 대체로 큰 상승 폭을 보인 것이 금주의 특징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주요 법인들이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거래가 한산해진 탓으로 보인다. 또한 중·저가 종목에서는 도심 근교의 주요 종목들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실거래에 성공한 종목 중 일부는 예상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고 수급 여파에 따라서도 등락이 있었으나 하락 종목은 대체로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시장의 강보합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금주에는 한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강북권에 있는 종목들이 집중적으로 상승을 시현했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금주 레이크우드 분담금 종목이 7.8% 상승으로 눈길을 끌었고 프리스틴밸리의 4.9% 상승을 비롯하여 서원밸리와 한양 회원권도 1~2%대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른 지역인 제주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일부 종목들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핀크스가 3.8% 상승으로 돋보였으나 종목별 편차가 커서 상승 분위기로 이어질지는 좀 더 관찰이 필요해 보이고 강원과 충청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 머물렀다.
한편 기습적인 장마 시즌이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리조트 형 골프 회원권들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때마침 코로나19도 부지불식간에 확대되고 있는 여건이기 때문에 해외 골프투어 수요가 국내 골프장들로 일부라도 유턴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생성됐다. 물론 바가지 물가와 고가 그린피 논란으로 얼룩졌던 여건에서 일부 반등하는 현상을 필두로 재차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실질적으로 하계휴가가 시작된 만큼 향후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해당 종목들의 시세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