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존재하는 현실 세계에서 교감하지 않고, 가상 세계에서의 소통에 몰두하면 과연 이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 봤어요.”(레지나킴 작가)
“이제 당신은 커피를 마실 수 없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품종이 멸종된다는 상상을 해봤죠.”(킨더가든 작가)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 3층에서 개막한 ‘□ To The Future’ 전시는 작가들의 다양한 상상에서 출발했다.
레지나킴 작가를 비롯한 20명의 작가들은 1인 미디어, 기후 위기, 비디오 아트, 웹 3.0(탈중앙화), DDP 45133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DDP 45133는 DDP가 4만5133개의 외장패널로 만들어진 것에서 출발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31일 개막식에서 “네모는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와 작품을 둘러봤다. 작가분들의 창의적인 표현을 보면서 여러분의 손에 의해 밝은 미래가 열려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유수 기관인 뉴욕 타임스퀘어, LaMaMa E.T.C, 파리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몬트리올 S.A.T,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울산시립미술관 등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는 김보슬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파리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형예술가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 양쪽에서 선적 조형을 만들어낸 모준석 작가, 픽셀& 페인팅 아티스트인 박정인 작가, 본인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작업해 선보이는 3차원(3D) 비주얼 스토리텔러인 내친구월슨 작가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9월 3일까지 열린다.
◆ 레지나킴 작가 “1인 미디어 활용, 균형이 중요하죠”
레지나킴 작가는 콜라주, 일러스트, 페인팅,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다.
레지나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인 미디어를 주제로 한 ‘상실의 섬’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소셜딜레마'를 통해 1인 미디어의 알고리즘 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밝힌 레지나킴 작가는 "1인 미디어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고 없앨 수 없다"며 "균형감을 통해 1인 미디어를 얼마큼 잘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실의 섬’은 놀이공원이다. 일상의 놀이공원처럼 화려하고 재밌어 보인다. 작품 속 ‘좋아요’ 숫자가 역동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작품을 자세히 보면 고통받고 있는 피사체를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놀이기구는 짜릿하고 자극적이다. 남이 만들어놓은 기계가 왔다 갔다 한다는 점에서 1인 미디어의 알고리즘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레지나킴 작가는 “사람이 안고 있는 하트는 투명하게 만들어 허상의 사랑을 표현했다”며 “두 사람이 정말로 실제 만나 온기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작업을 넘나들며 여성 인권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는 레지나킴 작가는 “디지털 아트는 전광판,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많은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꼽았다.
“이제 당신은 커피를 마실 수 없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품종이 멸종된다는 상상을 해봤죠.”(킨더가든 작가)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 3층에서 개막한 ‘□ To The Future’ 전시는 작가들의 다양한 상상에서 출발했다.
레지나킴 작가를 비롯한 20명의 작가들은 1인 미디어, 기후 위기, 비디오 아트, 웹 3.0(탈중앙화), DDP 45133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DDP 45133는 DDP가 4만5133개의 외장패널로 만들어진 것에서 출발했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유수 기관인 뉴욕 타임스퀘어, LaMaMa E.T.C, 파리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몬트리올 S.A.T,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울산시립미술관 등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는 김보슬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파리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형예술가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 양쪽에서 선적 조형을 만들어낸 모준석 작가, 픽셀& 페인팅 아티스트인 박정인 작가, 본인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작업해 선보이는 3차원(3D) 비주얼 스토리텔러인 내친구월슨 작가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9월 3일까지 열린다.
레지나킴 작가는 콜라주, 일러스트, 페인팅,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다.
레지나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인 미디어를 주제로 한 ‘상실의 섬’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소셜딜레마'를 통해 1인 미디어의 알고리즘 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밝힌 레지나킴 작가는 "1인 미디어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 있고 없앨 수 없다"며 "균형감을 통해 1인 미디어를 얼마큼 잘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실의 섬’은 놀이공원이다. 일상의 놀이공원처럼 화려하고 재밌어 보인다. 작품 속 ‘좋아요’ 숫자가 역동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작품을 자세히 보면 고통받고 있는 피사체를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놀이기구는 짜릿하고 자극적이다. 남이 만들어놓은 기계가 왔다 갔다 한다는 점에서 1인 미디어의 알고리즘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레지나킴 작가는 “사람이 안고 있는 하트는 투명하게 만들어 허상의 사랑을 표현했다”며 “두 사람이 정말로 실제 만나 온기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작업을 넘나들며 여성 인권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는 레지나킴 작가는 “디지털 아트는 전광판,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많은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