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여행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이후 과도하게 높아진 다이공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알선 수수료 인하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연결 매출 자체는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마진율이 높은 소매고객 증가로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률도 6.1%로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개선됐다. 7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이 시작된 만큼 하반기도 일반 소매고객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전망된다.
주 연구원은 "지난 몇 년 간 동사의 주가는 다이공 매출 추이, 한중관계 변화 여부에 따른 변동성이 컸다"며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도 이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반 소매고객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수익성 지표 또한 개선되고 있어 더 이상 이와 관련해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며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