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5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호텔신라가 부진한 업황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고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목표 주가를 5만7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 등급으로 낮췄다.
호텔신라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조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70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다. 호텔·레저 부문 이익은 소폭 줄었으나, 브랜드 상품 일부 할인율이 늘고 프로모션 증가에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면세점 부문 영업손실 폭이 확대된 결과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예상 연매출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4조원, 영업이익은 52.2% 감소한 436억원으로 기존 전망 대비 낮췄고 면세점 부문 실적 개선 속도 조절을 반영해 내년 영업실적도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