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8월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하여 농축산물 할인을 확대할 것"이라며 "양파・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재배면적과 작황에 따라 수급 변동성이 커 가격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원예농산물의 수급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서민 밥상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이같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급조절과 소득보전을 제공하는 채소가격안정제 주요 품목의 농가가입률을 현재 17% 수준에서 2027년 35%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매년 개정을 통한 수급관리가이드라인의 현실화와 분기별 수급조절위원회를 정례화해 농산물 수급불안에 대응하기로 했다.
수출활성화 정책으로는 방 차관은 "매월 '원스톱 수출 119'를 가동, 산업단지·항만배후단지·경제자유구역 등 다양한 현장방문을 통해 수출 애로를 밀착 지원하겠다"며 "8월부터는 핀테크·에듀테크 등 서비스수출 유망분야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출바우처 지원서비스 확대 △자동차 수출 컨테이너의 위험물 검사 수수료 할인 확대 △정부포상 및 건설실적 영문증명서 발급 지원 △의료기기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절차 개선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투자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신뢰·수익성 있는 투자 제안을 UAE 측에 전달하는 등 실제 투자유치 단계로 돌입했고, UAE 측도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기업들이 투자유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민간기업, 협회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수시 개최하고, 투자유치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상담, 영문투자제안서 컨설팅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