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동원그룹, HMM 인수전 참전

2023-07-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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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동원그룹, HMM 인수전 뛰어든다...4파전 양상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 인수전에 뛰어든다. 동원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와 컨테이너 터미널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최근 HMM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으로부터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다.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 인수에 성공하면 해상 운송, 항만, 육상 물류사업까지 영위하는 종합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관건은 실탄 확보다.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4749억1200만원에 그친다. 실탄 부족으로 독자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수 없는 만큼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20.69%)과 한국해양진흥공사(19.96%)가 보유한 HMM 지분 전체다. HMM의 예상 매각대금은 최소 5조원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HMM의 한 달 평균 시가총액이 최근 9조원을 넘었던 것을 고려할 때 매각 대상인 구주의 시가는 4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 시 매각가는 5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동원그룹이 한국투자금융그룹과 HMM 인수에 협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2002년 산업과 금융 부문을 분리해 장남인 김남구 회장에게 한국투자금융그룹을, 차남 김남정 부회장에게 동원그룹을 각각 맡겼다.

동원이 HMM 인수를 검토하면서 인수전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SM을 시작으로 하림, LX, 동원까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4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대해 동원그룹 관계자는 "HMM 인수와 관련해서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송영길, 尹 대통령 검찰 고발…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혐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윤 대통령 상대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고 "윤 대통령의 장모가 법정구속된 만큼 당연히 대통령이 거짓말을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상식인데 이러한 상식이 무너져 윤 대통령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모가 남에게 손해를 끼친 적이 없고 오히려 사기를 당했다면서 검찰총장 시절 공조직을 이용해 장모 사건 대응 문건을 만들었던 것을 기억한다"며 "국민은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을 옹호하는 등 수많은 허위사실 유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었다"며 "대통령직에 있는 동안 불소추특권이 있더라도 수사는 진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장모 사건은 과잉 수사', '억울한 면이 있다', '피해를 준 건 아니다', '사기를 당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며 "자신의 당선을 위해 장모 사건을 덮고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의정부지법 제3형사부(이성균 부장판사)는 항소를 기각하고 그를 법정구속했다.

◆​이통 3사, 갤Z플립5·폴드5 출시에 5G 가입 증가 기대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이 최근 가입자 수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어든 5G 시장의 구원 투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의 새 폴더블폰 출시에 힘입어 5G 가입자 수가 3분기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출시를 올해 5G 가입자 수를 확대할 가장 큰 기회로 보고 관련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달 초부터 사전예약 알림 신청을 받으며 예비 고객을 선점하고 다양한 구매 지원 혜택도 곧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과 애플 신형 아이폰이 출시되는 8~10월이다. 다른 기간과 비교해 5G 가입회선 수가 1.3~1.5배 늘어나는 모습을 2021년 이후 꾸준히 보이고 있다. 올해도 이 기간 동안 가입회선 수가 월 60만개선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이통 3사는 10월 말 자사 5G 가입자 수가 LTE 가입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5G 가입자 수가 LTE 가입자 수보다 많은 세계 첫 국가가 된다.

다만 알뜰폰(MVNO)을 포함하면 5G가 언제쯤 LTE 가입자 수를 넘어설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LTE 가입회선 수가 줄어드는 이통 3사와 달리 알뜰폰 LTE 가입회선 수는 월 15만~20만개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 이통 3사를 이탈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현상과 관련이 깊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가입자 수가 LTE를 넘는 것은 통신망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하나의 통신망을 구축하면 보통 20년은 쓴다. 당분간 5G와 LTE가 상호보완하며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비 흔들린' 한국, 월드컵 첫 경기서 콜롬비아에 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패해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FIFA 랭킹 25위)에 0-2로 졌다.

한국은 전반 28분 심서연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마누엘라 바네가스의 슈팅이 골문 앞에 있던 심서연 팔에 맞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카탈리나 우스메는 윤영글 골키퍼를 속이며 여유 있게 골을 넣었다.

콜롬비아의 공세는 계속됐다. 린다 카이세도가 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윤영글 골키퍼 정면이었으나 제대로 쳐내지 못해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전방에 많은 공격수들을 배치했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패했다.

한편, 한국은 전날 모로코를 6-0으로 완파한 독일(승점 3·골 득실 +6), 이날 승리한 콜롬비아(승점 3·골 득실 +2)에 이어 조 3위(승점 0·골 득실 -2)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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