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빅테크 실적·FOMC 앞두고 기대감 확산…다우 11거래일 연속↑

2023-07-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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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뉴욕증시는 이번주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보고를 기다리면서 상승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55포인트(0.52%) 오른 3만5411.2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30포인트(0.40%) 상승한 4554.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06(0.19%) 뛴 1만4058.8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0.52% △필수소비재 0.38% △에너지 1.66% △금융 1.01% △헬스케어 -0.23 △산업 0.24% △원자재 0.31% △부동산 0.99% △기술 0.2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6% △유틸리티 -0.28% 등을 기록했다. 

이번주 시장이 주시하는 것은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다. 오는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 26일 메타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다.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기대를 표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올해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인공지능(AI)이 주목받고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에서다. 투자 비중이 높은 빅테크 기업의 특성상 금리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장의 또다른 주요 관심사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FOMC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에 들어서면서 연준의 긴축이 끝나간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2번 인상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이번 FOMC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본다. 로이터는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이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CME페드워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8.9%까지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가 5.25~5.5%로 형성되는 것이다. 이후 9월과 11월, 12월 FOMC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된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논평과 기자회견에 특히 주목하는 상황이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고 있다. BMO 패밀리 오프스의 카롤 슈레프 애널리스트는 "경기 연착륙과 함께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9.0을 기록해 시장의 우려보다 천천히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시장에서 △벡톤 디킨슨 앤 코 5.71% △바이두 5.11% △디쉬네트워크 4.30 △쉐브론 1.97% 등이 올랐고 △시리우스 XM 홀딩스 -15.25% △인튜이티브 서지컬 -3.89% △AES 3.87%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7달러(2.17%) 오른 배럴당 78.7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68달러(2.07%) 상승한 배럴당 82.75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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