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규 수출기업 약 3000개사에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 활용을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하반기 신규 수출 2909개사를 타켓팅해 '먼저 찾아가는 FTA 활용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연간 신규 수출 진입기업(총 2만3000여개사) 중 섬유, 자동차, 식품 등 지원 필요성이 높은 품목의 연간 수출액이 1만 달러 이상인 기업이 대상이다.
전국에 있는 FTA통상진흥센터의 상주 관세사가 전화 또는 현장 방문해 기업의 FTA 활용 여부 파악, 간단한 애로사항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다. 해당 기업이 인증수출자 자격 취득 등 세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세 법인을 통해 2차 맞춤형 집중 컨설팅을 지원한다.
산업부와 FTA통상진흥센터는 수출 초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FTA 활용을 통한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력을 관리한다. 또한 수출 전 주기에 걸친 비관세장벽 등 통상 애로 사항들을 외국과의 통상 교섭에도 반영해나갈 예정이다.
안창용 산업부 FTA정책관은 "지금까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하는 59개국과 19개의 FTA를 체결했다"며 "FTA 활용 경험이 없는 수출 초보 기업이 FTA 특혜관세를 적극 활용하면 수출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전환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신규 수출기업의 FTA 활용 촉진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출 확대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