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7.5% 증가한 223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881억원을 상회했다"며 "개포1단지와 둔춘주공 등 주택 기성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던 별도 매출과 상반기 수주한 배터리 공장의 빠른 공사 진행에 수혜를 입은 엔지니어링 매출이 모두 좋았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일시적인 요인이 아니기에 올해와 내년의 매출 눈높이를 모두 높일 필요가 있다"며 "매출총이익률에선 뚜렷한 개선이 없었지만 이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낮아진 상황에서 이익률 가정 조정으로 인한 시장 전망치 하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초 주택 분양 가이던스였던 2만세대는 힘들어진 상황이나 하반기 1만3000세대 분양을 통해 1만5000세대는 달성할 수 있다"며 "미분양 물량 역시 연초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연말 CJ가양동 부지의 착공이 확인되면 준자체 사업에 대한 기대도 생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