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7일 예정된 '전승절(6·25 정전협정기념일)'을 맞아 각종 행사를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위대한 승리의 전통으로 빛나는 7·27'이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7월에 들어와 철도성, 백두산건축연구원,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을 비롯한 160여개 단위의 1만여명의 근로자들과 인민군 장병들, 청년학생들이 사적지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 직원들도 전날 참관 행렬에 동참했고, 전국 혁명사적 강사와 간부가 참여하는 강의 경연도 11∼19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초소형 합성 레이더 위성(SAR) 서비스를 제공하는 ‘엄브라 스페이스’ 측은 북한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긴 최신 위성사진을 지난 18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북한은 전승절 70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특별히 챙기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당한다.
한편 북한은 1996년부터 전승절을 6·25 정전협정체결일로 정했으며, 이날을 국가 명절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