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재한 젊은 베트남 과학자 연례 컨퍼런스' 성료

2023-07-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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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제9회 주한 베트남 젊은과학자 연례 컨퍼런스ACVYS 2023가 세종 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사진황프엉리 기자
지난 16일, '제9회 주한 베트남 젊은과학자 연례 컨퍼런스(ACVYS 2023)'가 세종 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사진=황프엉리 기자]
2023년 제9회 재한 베트남 젊은 과학자 연례 컨퍼런스(이하 ACVYS 2023)가 16일 세종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주한 베트남 유학생회(VSAK)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주한 베트남 과학기술 사무실 및 많은 베트남·한국 기업의 지원 하에 개최됐다.

ACVYS는 "지식의 연결, 열정의 고양"을 모토로 주한 베트남 유학생회가 주관하는 연례 학술 대회로서, 베트남 젊은 과학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최신 연구 결과 발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장이다. VSAK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9번째를 맞았다. 

VSAK 집행위원회는 주한 베트남 학자들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개발 및 양성하겠다는 열망으로 컨퍼런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응우옌부뚱 주한 베트남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한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젊은 연구 과학자들의 '힘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대사는 "젊은이들은 베트남과 한국 관계의 미래 주인인 '다리' 역할을 한다"며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커뮤니티는 베트남의 발전뿐 아니라 베·한 관계의 외교적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고품질의 지적 인재"라고 덧붙였다. 대사는 또한 베트남과 한국 간의 외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특히 과학, 교육 및 기술 개발 분야에서 이와 같은 행사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컴퓨터 과학 △정보통신 기술 및 화학·화학 공학 △생명 과학 및 의학 △물리학, 에너지 및 재료 과학 △경제·정치학 △언어학, 교육 및 사회 과학 △항공 우주 공학의 7개 영역으로 나눠 개별 세션을 진행했다.

응우옌쩐흥 주한베트남학생회 회장은 아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CVYS 2023 컨퍼런스는 베트남 학생들을 포함해 많은 학생들을 끌어모았다. 중앙 베트남학생회에서 많은 관심도 받았다"며 "올해 행사 규모는 지난해의 2배 규모로 학부생부터 석·박사과정생, 심지어 교수까지 약 450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현재 7개 분야에서 총 41편 논문을 선정했다. 게다가 행사를 최대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인원도 60~70명 이내로 했다"고 말했다.

흥 회장도 "컨퍼런스는 우수하고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몇몇 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인재 찾기에 나섰다. 그래서 회사의 빈자리에 적합한 후보자를 찾기 위해 컨퍼런스 후원업체들은 행사 현장에 직접 나가서 면접을 진행했다"며 "이는 연구 열정을 교류하고 공유하는 목적 외에도 컨퍼런스에 참가할 때 큰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한 베트남 유학생 - 기회를 잡고 미래에 나가기를 주제로 한 토크쇼 사진황프엉리 기자
'주한 베트남 유학생 - 기회를 품고 미래를 바라보자'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 [사진=황프엉리 기자]
다양한 세션뿐 아니라 올해 ACVYS 2023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주한 베트남 유학생 - 기회를 품고 미래를 바라보자'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이다. 이 토크쇼에는 응우옌부뚱 대사를 비롯해 김승억 세종대학교 전임 부총장, 김동훈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 센터장, 타이뜩끼엔 세종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부꽝비엣 전남대학교 토목공학 연구교수 등 주요 초청 인사들이 참여했다. 토크쇼에서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고민과 우려를 털어놓으면서 도움을 받기도 했고, 스타트업 기업 컨설팅 및 커리어 오리엔테이션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기도 했다.

문승빈 세종대 대외부총장은 "이 컨퍼런스는 뛰어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뿐만 아니라, 활기 있는 학계 환경 내에서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를 촉진한다"며 "세종대학교는 아이디어의 교류에서 비롯되는 열정의 고양과 연결의 힘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주한 베트남 유학생회는 베트남학생회 중앙위원회, 외국당위원회, 주한 베트남대사관 직속으로 2007년 8월 25일에 설립된 조직이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2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재한 베트남 유학생은 총 7만21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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