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도 비 피해... 19일까지 최대 200㎜ 더 내릴 듯

2023-07-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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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토사가 밀려 내린 모습 사진연합뉴스
산에서 토사가 밀려 내린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주와 전남지역에도 비 피해가 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10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17일 오전 9시 호우경보가 내려진 이 지역에는 이틀 동안 최대 248㎜의 비가 내려 농경지와 시설물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
 
16일 새벽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여수 248.5㎜, 진도 198㎜, 강진 184㎜, 신안 175㎜, 곡성 174.5㎜, 광양 171㎜, 해남 168.9㎜, 영암 155㎜, 광주 118.5㎜다.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새벽 6시 44분쯤 여수시 돌산읍 한 도로에서는 유실된 토사로 미끄러진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운전기사와 탑승객 등 4명이 버스에 갇혀 소방 당국이 구조했다.
 
담양군 담양읍 학동마을에서는 토사에 밀려 창고가 유실되고 13가구 주민 23명이 대피했다.
 
곡성에서도 흙이 밀려 들어와 2가구 주민 4명이 대피했다.
 
광주소방본부에는 16일 오전 6시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총 1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17일 새벽 광주 북구 본촌동과 양산동 주택에 물이 차올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했다.
 
농경지도 물에 잠겼다.
 
이날 새벽 6시 전라남도에 공식 집계된 농경지 침수 피해는 해남 540㏊, 강진 95㏊ 등 총 635㏊다.
 
오전 10시 현재 330㏊에서 배수 작업을 마쳤다.
 
영광 삼층석탑 석축이 비틀어지고 나주목 향교 부근 담장이 파손되는 등 문화재 4곳이 피해를 입었다.
 
지리산과 무등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출입이 전면 금지됐고, 전남 남해안을 오가는 배편 일부가 운행이 제한됐다.
 
전남 화순군 동복면 동복터널 상·하행선 통행이 막혔고 구례 노고단 군도 12호선(천은사 주차장∼달궁삼거리) 14㎞, 보성과 화순을 오가는 국지도 58호선의 7.8㎞가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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