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태백]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 시즌 후반 분기점 역할을 할 3라운드에서 막판에 우승자가 바뀌는 드라마가 연출됐다.
16일 오후 강원 태백시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2023 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 '사일룬 GT-100' 클래스가 치러진 가운데 두 번째로 체커키를 받은 최재경(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1위 민정필(뉴라비타모터스포트)의 실격으로 포디움 정상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다. 이날 최재경은 지난 1라운드 2위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시즌 상위권에 진입했다.
최재경 역시 코스인 신호 위반으로 피트를 경유하는 패널티를 받았으나 이를 이행했다. 최재경은 경기 막판인 20랩에서 피치를 올리며 2위로 치고 나갔고 뒤따르는 표명섭(청주오토라인&파워클러스터)을 약 6초 차이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순위가 한 칸씩 위로 올라가면서 표명섭이 25분50초746으로 2위를 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 3위를 한 표명섭은 경기 초반 하위권을 달렸지만 7랩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후 자리를 유지하다 14랩에서 한 차례 더 추월을 하며 근성을 보여줬다. 표명섭은 피트스루 핸디캡까지 훌륭히 소화해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3위는 같은 팀 김영민이 25분53초915로 차지했다. 앞선 2라운드에서 우승한 김영민은 피트스루 핸디캡의 여파로 순위권에 들지 못할 뻔했으나 꾸준히 페이스를 지켜낸 덕분에 막판 순위 상승의 혜택을 받았다.
한편 코리아스피드레이싱 4라운드는 오는 9월 10~11일 모터스포츠 입문자 육성 프로그램인 'KSR 더 캠프(KSR The Camp)'와 함께 태백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총 5라운드에 걸친 올해 시즌은 4라운드와 마지막 5라운드까지 2번의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