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4일 동안 최고 500㎜에 육박하는 역대급 폭우가 내려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전북 단체장들도 응급조치 및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모레까지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예보됨에 따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현장을 찾아 호우 피해 최소화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15일 우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계속된 호우로 피해발생이 이어짐에 따라 신속한 응급복구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호우 피해지역인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마을과인 군산시 나운 1동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한 데 이어, 농경지 침수피해가 발생한 군산시 옥산면으로 이동해 피해현황을 보고받는 등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집중호우로 생활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덕진구 전미동 진기마을 주민들이 임시로 대피해 있는 용소중학교를 찾아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우 시장은 또한 상습 침수지역에 속하는 어은골길 인근의 쌍다리를 찾아 어은골 주민들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모래 벽을 쌓는 작업 현장을 직접 점검했으며, 동서학동 원당천 침수피해 현장을 찾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6일 오전 6시 산북천 제방의 붕괴 위험으로 긴급 대피명령이 떨어진 용안면 10개 마을을 찾아 호우 피해 및 주민대피 상황을 직접 챙겼다.
유희태 완주군수도 15일 새벽부터 13개 읍·면 전체 피해현장을 돌며,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들을 만나 피해상황을 청취하며 대처상황을 현장 지시했다.
특히 홍수 경보가 내려진 삼례교를 찾아 하천 범람을 대비해 각 대피장소를 마련하고, 이장과 공무원들로 마을별 전담반을 구성해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1개 읍·면 주요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점검에 나섰다.
최 군수는 폭우로 인해 수위가 상승한 하천과 경사면 유실지역 등을 살펴보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 읍·면과 재난상황실에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도 아산면 주진천, 저지대 아파트와 지하주차장 차수막 설치 현장 등을 찾아 집중호우 등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다리통제 등 위험요소 사전 점검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