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장맛비가 이어진다. 특히 충청과 호남, 경북 일부 지역엔 일요일인 16일까지 250㎜가 넘는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는 20일까지, 제주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충청과 호남 지역에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장대비가 내릴 전망이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충청권과 전라권에 머물며 강약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 남부 내륙·산지와 충청권,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에는 일요일인 16일까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 폭우가 내린다.
16일 새벽부터 밤까지 전남권과 경북 북부 내륙을 제외한 경상권에, 월요일인 17일엔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전북·경북 북부 내륙에 시간당 최대 60㎜에 이르는 강한 비가 예상된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과 전북,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권, 경북 북부 내륙은 100~200㎜다. 충남권 남부와 충북 중·남부,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250㎜가 넘는 장대비가 오는 곳도 있다.
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전남 남해안, 경북 북부 내륙을 제외한 경상권, 제주 남부·산지, 울릉도·독도는 30~80㎜다. 일부 전남·남해안·경남권·제주 산지에는 150㎜ 이상, 강원 남부 내륙·산지와 경북권 남부에는 100㎜가 쏟아진다.
서울과 인천, 강원 동해안, 남부·산지를 제외한 제주에는 5~40㎜가 내릴 전망이다.
월요일인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은 30~80㎜, 많은 곳엔 120㎜ 넘게 온다. 전남권과 경북 북부 내륙을 제외한 경상권은 10~60㎜, 동해안·제주·서해5도는 5~30㎜다.
박 예보분석관은 "이미 내린 많은 비와 댐 수문 개방으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며 "강하천과 하류 지역은 침수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지하차도 고립과 주택가 저지대 침수, 산사태·낙석 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