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차림으로 파출소 문 핥아"…미국인 여성 셋, 마약 혐의

2023-07-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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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보도화면 갈무리
[사진=KBS 보도화면 갈무리]
서울 한복판 파출소 앞에서 마약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여성 여러명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KBS 보도에 따르면 앞서 8일 서울 서초구 우면파출소에서 미국인 여성 3명이 난동을 부렸다.

택시기사가 파출소 앞으로 몰고 온 택시 뒷좌석에서 내린 이들은 비키니 차림이었다. 이들은 경찰이 건넨 우의를 벗어던지고 경찰을 밀치는 등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웠다. 경찰관 대여섯명이 붙어 만류했지만 소용없었다.
 
우면파출소 관계자는 KBS에 "이들이 비키니를 벗어던지고 유리문을 핥으려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지인 1명까지 합세하면서 미국 여성들의 난동은 두 시간 넘게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들은 과천 서울랜드 물놀이 축제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축제 현장 요원이 화장실에 누워있는 이들을 발견해 택시에 태워 귀가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파출소 관계자들은 술 냄새는 나지 않는데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미뤄 이들의 마약을 의심, 강력팀에 공조를 요청했다.

간이시약검사 결과 이들 중 두 명에게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한 명에게서는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물놀이 축제에서 누군가 준 물을 마셨다고 주장했는데, 축제 전 투숙하던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명을 긴급체포하고 호텔에 남은 마약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약을 유통한 혐의는 없는지 등 추가 조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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