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1200원대로 내려섰다. 미국 고용 경기가 누그러들면서 통화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05.0원)보다 6.0원 내린 1299.0원으로 개장했다.
고용경기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달러 강세도 완화한 것이다.
아울러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중국 인민은행장을 만나 중국에 대한 경제적 배제보다 건강한 관계 기반 공생이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또 경제적 제재가 이뤄진다 해도 세부적 항목에 대해서 공개된 방식으로만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위안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발 통화긴축 우려 완화와 위안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1290원대 구간으로 복귀를 시도할 전망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ADP 고용 서프라이즈에 의해 103선까지 레벨을 높였던 달러인덱스는 신규고용 둔화를 확인하며 102선으로 내려왔다"면서 "유럽 내 물가 피크아웃이 제기되면서 유로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 역시 일부 롱스탑으로 소화하며 낙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