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미있는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이하 보호원)은 미국영화협회(이하 MPA)와 글로벌 저작권 보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호원은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K-콘텐츠 저작권 보호로 문화주권 강화)의 일환이며,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온라인 저작권 침해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와 합법 시장 보호를 위한 인식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양자 간 정보 공유 △불법복제 방지(anti-piracy) 행사 공동 개최 △침해 동향 공유 및 해결방안 논의를 위한 양자 간 회의 개최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인식 제고 공동 노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카린 템플 MPA 수석부사장 겸 글로벌 법률고문은 “보호원과의 협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침해대응 및 전 세계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양 기관이 연합하여 헌신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하며, “저작권 침해는 창의성을 저해하고 영화와 TV 드라마를 즐기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영향을 끼치므로 지식재산권 보호는 MPA와 ACE에 매우 중요하며, 보호원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가 콘텐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호원과 MPA가 협력하여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침해 대응망을 아시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장시키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호 간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저작권 집행에서의 상승효과를 높이고, 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다양한 저작권 보호 이슈에 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