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은 몸의 언어와 물체를 해석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코리아 시즌’은 실질적인 쌍방의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공연뿐만 아니라 토론도 하고 싶어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하 진흥원)과 함께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2023 코리아시즌’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9월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와 멘체스터 라우리 극장에서 ‘드래곤즈’를 공연하는 무용가 안은미의 설명처럼 ‘코리아 시즌’은 폭넓은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K-컬처의 확산 잠재력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양국의 문화·인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코리아시즌’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첫 번째 ‘코리아시즌’을 진행한 멕시코에 이어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과 세계적 축제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의 한국 특집주간(Focus on Korea) 운영을 계기로 영국을 두 번째 ‘코리아시즌’ 국가로 선정했다.
지난 2월에는 조성진이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열었고, 4월에는 '무버'가 힙합 축제에 참가하고 영국투어를 가졌다. 무버의 김설진 예술감독은 "한국의 문화예술은 지난 10년간 해외와 비교했을 때 급성장했다"라며 "해외 댄서들이 '한국 댄서들은 어떤 것을 먹는지, 어떤 교육을 받는지'도 궁금해한다"며 "해외에서 한국의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코리아시즌’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전한다. 7월 1일과 3일에는 런던의 레스토랑 코르드(CORD)에서 한식 워크숍과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미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런던 캠퍼스와 현지에서 한식 재료를 접목해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유러피안 레스토랑 ‘솔잎(Solip)’의 셰프인 박웅철, 기보미 부부가 협업한다.
7월 20일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이진준 작가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문화예술에 특화된 아트센터 ‘이씨 컨템포러리(ESEA Contemporary)’에서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소리, 인공지능(AI) 기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환경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환기할 계획이다.
이어 8월에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한국 특집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를 운영한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3000여 개의 문화예술 공연을 보기 위해 매년 전 세계 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예술 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개별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했던 예년과 달리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예술가와 단체의 5개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국 특집주간에서는 노부스 콰르텟의 현악 사중주(8월8일), KBS교향악단의 드보르자크와 차이콥스키 작품 연주(8월11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체르니, 리스트 등 19세기 작품 리사이틀(8월15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바흐, 이자이, 밀슈타인 작품 리사이틀(8월17일)과 같은 클래식 음악 공연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 ‘트로이 전쟁’ 신화에 우리 고유의 판소리를 입혀 재탄생 시킨 국립창극단의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8월9일~11일)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을 만든 배삼식 작가는 “판소리를 현대 조건과 상황에 맞게 작업한 것이 창극이다”라며 “창극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드라마 형식으로서의 가능성도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안은미 무용가는 오는 9월 3차원(3D) 영상작업과 매핑 이미지를 활용해 초월적 힘과 지혜를 상징하는 아시아의 ‘용’을 구현함으로써 영국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양국의 미래세대 교류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김희천 청년 작가는 11월에 세계적 갤러리인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한국의 아트선재 갤러리와 협업해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주제로 비디오 아트를 전시한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현대미술센터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는 재학생과 연구진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예술작품 제작을 논하고 워크숍 등을 진행해 양국 미래세대의 인적 교류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보균 장관은 “한국과 영국은 자유 가치 아래 독창력과 상상력, 감수성이 풍부한 문화예술의 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번 ‘코리아시즌’이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확장하는 ‘솔루션 플랫폼’이자 K-컬처를 매개로 사회,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한국이 중점국가로 초대받은 것은 소프트파워 강국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친선과 교류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하 진흥원)과 함께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2023 코리아시즌’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9월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와 멘체스터 라우리 극장에서 ‘드래곤즈’를 공연하는 무용가 안은미의 설명처럼 ‘코리아 시즌’은 폭넓은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K-컬처의 확산 잠재력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양국의 문화·인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코리아시즌’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첫 번째 ‘코리아시즌’을 진행한 멕시코에 이어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과 세계적 축제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의 한국 특집주간(Focus on Korea) 운영을 계기로 영국을 두 번째 ‘코리아시즌’ 국가로 선정했다.
지난 2월에는 조성진이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열었고, 4월에는 '무버'가 힙합 축제에 참가하고 영국투어를 가졌다. 무버의 김설진 예술감독은 "한국의 문화예술은 지난 10년간 해외와 비교했을 때 급성장했다"라며 "해외 댄서들이 '한국 댄서들은 어떤 것을 먹는지, 어떤 교육을 받는지'도 궁금해한다"며 "해외에서 한국의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코리아시즌’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전한다. 7월 1일과 3일에는 런던의 레스토랑 코르드(CORD)에서 한식 워크숍과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미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런던 캠퍼스와 현지에서 한식 재료를 접목해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유러피안 레스토랑 ‘솔잎(Solip)’의 셰프인 박웅철, 기보미 부부가 협업한다.
7월 20일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이진준 작가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문화예술에 특화된 아트센터 ‘이씨 컨템포러리(ESEA Contemporary)’에서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소리, 인공지능(AI) 기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환경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환기할 계획이다.
이어 8월에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한국 특집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를 운영한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3000여 개의 문화예술 공연을 보기 위해 매년 전 세계 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예술 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개별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했던 예년과 달리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예술가와 단체의 5개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국 특집주간에서는 노부스 콰르텟의 현악 사중주(8월8일), KBS교향악단의 드보르자크와 차이콥스키 작품 연주(8월11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체르니, 리스트 등 19세기 작품 리사이틀(8월15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바흐, 이자이, 밀슈타인 작품 리사이틀(8월17일)과 같은 클래식 음악 공연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 ‘트로이 전쟁’ 신화에 우리 고유의 판소리를 입혀 재탄생 시킨 국립창극단의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8월9일~11일)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을 만든 배삼식 작가는 “판소리를 현대 조건과 상황에 맞게 작업한 것이 창극이다”라며 “창극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드라마 형식으로서의 가능성도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안은미 무용가는 오는 9월 3차원(3D) 영상작업과 매핑 이미지를 활용해 초월적 힘과 지혜를 상징하는 아시아의 ‘용’을 구현함으로써 영국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양국의 미래세대 교류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김희천 청년 작가는 11월에 세계적 갤러리인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한국의 아트선재 갤러리와 협업해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주제로 비디오 아트를 전시한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현대미술센터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는 재학생과 연구진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예술작품 제작을 논하고 워크숍 등을 진행해 양국 미래세대의 인적 교류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보균 장관은 “한국과 영국은 자유 가치 아래 독창력과 상상력, 감수성이 풍부한 문화예술의 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번 ‘코리아시즌’이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확장하는 ‘솔루션 플랫폼’이자 K-컬처를 매개로 사회,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한국이 중점국가로 초대받은 것은 소프트파워 강국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친선과 교류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