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은 3일 원주 본사에서 완전자본잠식 탈피 등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비상경영체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해광업공단은 2021년 기관 통합 이후 정원 감축, 경상운영비 절감 등 경영개선 노력에도 글로벌 고금리 추이에 따른 금융비용과 해외사업 고정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단은 올 6월말 기준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자본잠식 상태다.
이어 해외투자사업 등 실적 미개선 시, 임원 및 1, 2급 간부직원 대상으로 2023년도 임금인상분을 반납하고 2023년도 정부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 반납을 추진토록 결의했다. 사옥, 사택, 유휴부지 등은 2024년까지 매각하고 자산가치가 높은 출자회사에 대해서도 매각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해외자산의 적기 공정가치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과 고강도 자구노력이 불가피하다"며 "재무건전성 제고와 자원산업 전주기 공공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국가 자원안보와 광산지역 발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