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은 28일(한국시간) 중국 원난성 바오산 영자기원에서 열린 2023 영자배 바둑대사대회 결승에서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을 상대로 286수 만에 흑 3집반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약 1800만원).
이번 대회는 한·중·일 기사 한 명씩 출전해 역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지난 26일 열린 첫 대국에서는 다케미야가 왕루난 8단을 상대로 252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27일에는 조훈현이 왕루난을 상대로 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준우승을 기록한 다케미야는 7만5000 위안(약 1300만원)을 받았다.
왕루난은 참가자들과 함께 5만 위안(약 900만원) 상당의 영자 바둑을 받았다. 영자는 중국 원난성 바오산에서 나는 천연광석으로 만드는 바둑돌이다. 500년 이상의 역사로 중국의 국가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