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주가 6% 하락…파운드리 사업 계획 발표에 시장 '냉담'

2023-06-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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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등 수익성 창출에 의구심 제기되는 상황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텔 주가가 6% 하락했다. 파운드리 사업 부분을 개편해 TSMC와 경쟁하겠다고 공개한 점이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 급락한 32.90달러를 기록했다. CNBC 방송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개편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점을 주목했다. 

CNBC방송·바론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파운드리 사업을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진스너 CFO는 "인텔은 반도체 제조그룹에 속해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독립적 형태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스너 CFO는 "이는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5년까지 80억~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인텔이 다년간 추진할 비용 효율화 노력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업계 1위인 TSMC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업계 선두로 치고 나가 기술기업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는 계획이다. 현재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기업들은 TSMC나 삼성의 반도체를 선택해 공급받는 경우가 많다. TSMC와 삼성의 공급을 뺏겠다는 것이다. 인텔은 올해 말 자사 파운드리 사업의 고객사를 발표해 이를 구체화한다. 

그러나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확장 개편에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날 주가 하락도 냉담한 반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우려한 지점은 수익성 창출이다. 지난 1분기 인텔의 매출총이익률은 38.4%를 기록해 전년 대비 51.3%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인텔 측은 파운드리사업을 통해 매출총이익률 60%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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