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대면 회담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향후 더 많은 미중 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다.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고위급 회담을 보게 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이 중국을 가고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으로 올 것이다. 나도 친강 외교부장을 워싱턴으로 초대했고 친강 부장도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기에 수개월 이내 정상회담 성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관계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고위급 소통 이후 미중 양국은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 모두 책임감있게 관계를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우리 정부의 소통 라인을 정립해 미중 사이 차이점에 대해 논하고 협력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대해 원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러시아를 원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를 지원하는 중국 기업과 정부를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