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한 ‘인터파크 비전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터파크 사명을 ‘인터파크트리플’로 변경하고, 야놀자·야놀자클라우드의 혁신 기술에 인터파크 콘텐츠를 더해 인바운드 5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인수한 후 커머스 부문(쇼핑·도서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여행사업부에 집중하고 있다. 이후 인터파크가 지난해 6월 빅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 ‘트리플’과 합병했다.
이 대표는 야놀자·야놀자클라우드·인터파크트리플의 시너지를 활용하면 단기간 내 인바운드 5000만명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대한민국 인구수에 맞먹는 규모의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유입되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이로 인한 부수적인 경제효과가 얼마나 클지 감히 상상도 안 된다. 그래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야놀자가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인터파크트리플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해외여행과 국내여행 수요를 모두 아우르는 ‘K-트래블 중심’이 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K-패키지여행을 비롯해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자체별 패키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에 국한된 국내 여행 패키지의 한계를 극복해 제3의, 제 4의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된 패키지 상품도 기획한다. 이를 통해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 한정돼 있는 인바운드 여행객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인바운드 여행 시장의 패러다임도 전환할 계획이다. 콘텐츠에 AI를 더해 별도 검색 없이도 한국 여행을 준비하고, 국내 어디서든 AI 가이드와 국적·개인별 맞춤형 여행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한국 여행상품은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을 벗어나면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기 어렵다”며 “K콘텐츠를 지속 활용해 대한민국을 관광 대국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