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춘향제'에서 '닭강정 바가지' 요금 논란이 제기됐다. 글 작성자는 몇 조각 되지 않는 이 닭강정을 1만7000원에 사먹었다며 분노했다.
사진을 보면 한입 크기 닭강정 12조각과 새우칩으로 보이는 과자가 깔려있다. 작성자는 "처음에 잘못 나온 줄 알고 이게 1만7000원이에요?"라고 물었고 상인은 당당히 '네'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또 말미에 "심지어 한입 먹어보니 닭강정도 아닌 다짐육이었다"며 "인심 좋은 시골 느낌이었는데 아주 뜨겁게 데였다"고 토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공개된 음식 사진을 보면 고기가 쌓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밑에 양배추가 잔뜩 깔려있어 실제 양이 너무 적었다는 게 글쓴이 설명이다.
또 글쓴이는 "주문한 소주가 일반 생수병에 담겨 있었는데, 이는 대용량 소주를 저렴하게 사 소분해서 한 병으로 판 상술같다"며 불만을 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날씨 좋은 날 야상에서 즐기는 한 잔은 낭만이지만 어처구니 없는 음식 가격에 화가 났다"며 "구경하며 음식을 사먹는 시민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전국을 돌아다니는 전문 노점상을 위한 축제가 돼버렸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