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67년 국경선을 기초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삼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 해법이라고 말했다.
14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찾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이날 베이징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 문제가 반세기 이상 시간을 끌면서 팔레스타인 인민들에게 깊은 고난을 가져왔다”라고 전했다.
1967년 국경선은 그해 벌어진 제3차 중동전쟁(일명 6일 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말한다. 제3차 중동전쟁의 결과로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서안지구, 시리아 골란고원, 가자지구, 이집트 시나이반도 등을 점령했다.
시 주석은 이어 팔레스타인의 경제 및 민생 수요 보장과 국제사회의 팔레스타인 개발 원조 및 인도적 지원 확대,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대규모 국제 평화회의 개최 추진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과 팔레스타인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오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함께 선포했다”라며 “이는 양국관계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측은 이를 계기로 삼아 팔레스타인 측과 각 영역에서의 우호·협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길 원한다”고 전했다.